드렁허리.뱀장어
우리나라 토종물고기 드렁허리와 뱀장어의 서식환경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드렁허리
진흙에 파고드는 습성 때문에 논두렁을 허물어 '드렁허리(두렁헐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논에 사는 장어라 하여 '논장어'라 합니다.
영어권 지역에서는 드렁허리와 그 근연종들을 Swamp eel이라고 부르는데 장어와는 생판 다른 종입니다.
몸통은 원통형으로 장어나 미꾸라지종과 생김이 비슷하고 눈 뒷 가장자리부터 아가미구멍의 윗부분까지는 주둥이 높이보다 뚜렷하게 높고 아가미구멍 뒤 끝부터는 다시 낮아집니다.
위턱에는 융모 모양의 돌기가 있으며 아래턱과 구개골(입천장 앞쪽에 있는 한 쌍의 납작한 뼈)에는 날카로운 작은 이빨이 촘촘히 나 있습니다.
진흙이 많은 논이나 호수 등에 살고 주둥이만 물 밖에 내놓고 공기호흡을 합니다.
낮에는 진흙 속과 돌 틈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작은 동물과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는 막만 있을 뿐 가시나 살이 없고 서로 이어져있습니다.
꼬리지느러미는 짧고 끝이 뾰족하며 측선은 뚜렷하고 몸의 양쪽 중앙을 지나 꼬리의 끝까지 달려있고 비늘이 없습니다.
체색은 등 쪽이 짙은 황갈색이고 배 쪽은 주황색이며 등 쪽에는 불규칙하고 짙은 갈색 얼룩무늬가 배 쪽에는 엷은 빛깔의 반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물 호흡 이외에 구강의 옆면과 인후부의 점막 등으로 볼을 부풀려 공기호흡을 하며 육식성으로 어린 물고기, 곤충, 지렁이 등을 잡아먹습니다.
크기는 최대 40cm 이상 성장하며, 산란기는 6∼7월이며 흙을 파 굴을 만들고 그 속에 알을 낳은 뒤에 수컷이 지킵니다.
처음 태어나면 암컷이고 성장과정에 수컷으로 성이 바뀌는 특이한 습성이 있습니다.
사육환경 수조에서 사육이 가능하지만 바닥재는 황토 나 진흙을 넣어주며 두껍게 깔아주어야 합니다.
바닥재와 물의 비율이 2:1 정도의 비율로 맞춰주고 물에 대한 내성이 강해 여과시설은 필요는 없으나 주기적인 수질관리는 해주어야 합니다.
먹이는 작은 곤충,작은 물고기를 넣어주면 됩니다.
드렁허리는 바닥재에 구멍을 파 서식환경을 알아서 구축을 하고 구멍에서 머리만 내놓으며 밀웜을 핀셋으로 피딩하면 먹이를 물고 구멍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빨이 날카롭기 때문에 손으로 피딩보다 핀셋 같은 장비를 이용합니다.
드렁허리는 농업활동지역이 축소되고 농업용 농약사용으로 목격하기는 쉽지 않은 어종입니다.
예전에는 보양식으로 원기회복과 호흡기 계통 질환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드렁허리즙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관절염과 신경통에도 좋아 특히 운동선수들이 즐겨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직은 멸종 등급의 어종은 아니지만 이런 속도의 추세라면 흔히 볼 수 없는 어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뱀장어
몸길이 70cm가량 최대 150cm까지 자라고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회류성 어류입니다.
서식환경과 염분농도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때로는 일생을 강이나 바다 한쪽에서만 서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용으로 소비하는 뱀장어는 주로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 양식을 통해 얻으며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민물에서 살며 육식성으로 게,새우,곤충,실지렁이,작은 물고기를먹고 낮에는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입니다.
간혹 밤에 뭍으로 올라와 이동하기도합니다.
물의 온도가 낮아지면 굴이나 진흙 속에 들어가 겨울을 보내고 봄에 다시 활동합니다.
수컷은 3~4년, 암컷은 4~5년 정도에 산란이 가능하고 8~10월에 짝짓기를 위해 바다로 내려가며 이때에는 생식기관이 발달하고 소화기관이 퇴화하면서 굶은 상태로 산란장소를 찾아 이동합니다.
필리핀 인근의 깊은 마리화나 해구에서 짝짓기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700~1,200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여기서 2가지 가설이 있는데 깊은 바닷속 수압으로 인해 몸이 터져 죽으며 알은 뿌리는 것방법과 바다 깊은 곳 돌에 알을 낳아 부화하여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라 불리는 버들잎 모양의 유생기를 거쳐 실 모양의 어린 실뱀장어로 탈바꿈하며 2~5월 사이에 무리를 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 민물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드렁허리 뱀장어 구별방법
다음 시간에 더욱더 유익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다음편은 장어와 드렁허리와 비슷한 미꾸리와 미꾸라지편인데
밑에 링크를 통해 만나 보세요
닮은듯 다른 우리나라 토종물고기 13편<미꾸라지,미꾸리> -
https://jjo-breeder.tistory.com/m/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