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잔가시고기.큰가시고기

가시고기.잔가시고기.큰가시고기

 

 

우리나라 토종물고기의 가시고기는 3종이 살고있으며 큰 가시고기, 가시고기, 잔가시고기 그리고 북한의 2종인 청 가시고기, 두만가시고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가시고기의 종류와 서식환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둥지를 지키는 수컷 잔가시고기 사진출처-realdog님

가시고기

 

가시고기는 자식에 대한 부성애가 가장 강한 물고기입니다.
그중 큰 가시고기가 부성애가 남다른데 큰 가시고기는 바다에서 살다 해마다 이른 봄이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올라옵니다.
암수 무리 지어 올라온 큰 가시고기는 약 일주일간 민물 적응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산란준비를 하는데 모든 준비는 수컷이 합니다.
수컷은 새끼를 키울 둥지를 짓고 암컷은 주변에서 둥지가 완성되기를 기다립니다.
둥지가 완성되면 암컷이 그곳에 알을 낳습니다.
수컷은 알이 상하지 않게 둥지로 새로운 물이 들어오게 쉬지 않고 부채질을 하며 침입자로부터 알을 보호합니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가 둥지 밖으로 나가면 물어서 다시 둥지로 집어넣습니다.
5일 정도면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 세상으로 나가게 되는데 마지막 한 마리까지 모두 안전하게 떠나보내면 그 자리에서 삶의 최후를 맞이합니다.
둥지를 짓고 새끼를 부화시켜 보내는 15여 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며 며칠 후 둥지를 떠난 새끼들이 둥지로 돌아오는데  죽은 수컷을 슬퍼해 모이는 것이 아닌 죽은 수컷의 살을 파먹기 위함입니다.
죽어서 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내주는 가시고기는 그래서 부성애가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 암컷 / 밑 - 수컷 사진출처-realdog님

잔가시고기

 

잔가시고기는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고 조금 높습니다.
꼬리 자루는 가늘고 짧으며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는 둥글고 등 쪽에 가시가 6~9개 정도가 있습니다.
등 쪽은 녹색빛이 도는 갈색이며 몸 옆면에 불규칙한 어두운 가로줄이 여러 개 있습니다.
등지느러미 막은 검은색과 청록색을 띠며 수컷은 온몸이 검게 변합니다.

 

서식 환경에 따라 체색이 다른데  강릉 남대천 서식종은 등지느러미 가시 막이 검고  형산강, 태화강, 금호강의 경우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가시 막이 밝은 푸른색입니다.
크기는 6cm 정도 자라나는 소형 어종이며 물이 맑고 물풀이 많은 것에 서식합니다.
야생에서 물속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갑각류를 먹고삽니다.
2005년 멸종위기 2급 지정이 되었다 2012년 해제되며 관심 등급의 어종으로 분류됩니다.

사진출처-realdog님

큰가시고기 

 

큰 가시고기는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합니다.
꼬리 자루가 특히 가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더 나와있습니다.
측선은 뚜렷하고 아주 작은 구멍이 나있고 몸 옆 비늘판이 18~35개가 있으며 등지느러미 가시는 3개로 각각 떨어져 있습니다.
체색은 황갈색으로 금속광택이 나고 옆구리 비늘판은 붉은색입니다.
산란기 때 수컷의 황혼 색이 상당히 아름다운데 등 쪽은 청록색이며 아가미뚜껑은 붉은색입니다.
유어는 회청색에 흑청색 반점이 있으며 배 쪽은 은백색입니다.
서식환경은 진흙이나 모래가 덮인 하천이나 연안지대에 무리생활을하고 유어는 물 위에 떠다니는 해초류를 따라 이동합니다.
작은 곤충류나 갑각류, 유생, 작은 어류를 잡아먹습니다.

사진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가시고기

 

가시고기는 큰 가시고기에 비해 작은 편이며 등지느러미 앞에 독립된 작은 가시가 6~10개 있고 비늘판은 32~36개로 아가미뚜껑의 뒤에 꼬리 자루의 끝까지 연결됩니다.
체색은 회녹색이고, 등 쪽은 암녹색, 배부분은 은백색이며 몸 옆에는 일정하지 않은 가로무늬가 있습니다.
산란기 혼인색은 흑청색입니다.
서식환경은 하천중류의 물이 맑고 수초가 많은 곳에 서식하며 주로 작은 어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물고기 가시고기들의 종류를 알아보았습니다.